“지금까지 모든 사회의 역사는 계급 투쟁의 역사이다.”
- 칼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공산주의당 선언”
마르크시즘을 처음 접할 때 이 말을 금과옥조로 삼아야 한다고 배웠지만, 선배들은 종종 다른 얘기를 하곤 했다.
“지금까지 모든 사회의 역사는 쇼부의 역사이다.” ㅡㅡ;;
물론 여기서 ‘쇼부’는 일본어 ‘勝負’, 승부를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뭐, 일본어에서 오긴 했지만 ‘쇼부를 치다’, ‘쇼부 때리다’에서와 같이 ‘흥정’이나 ‘타협’ 정도로 묘하게 [...]
Archive for 3월 2004
인류의 역사는…
In ex libris, 드문드문 성경 on 2004/03/31 at 11:36이영도, “눈물을 마시는 새”, 황금가지, 전4권
In ex libris on 2004/03/30 at 21:15“피를 마시는 새”의 연재 소식을 듣고 다시 한 번 읽어봤다.(사실 앞 부분은 통신 연재를 통해 읽었기에 3,4권만 사서 읽었는데, 이번 기회에 1,2권을 구입했다.;;)
독자를 정신없이 몰입하게 만드는 전개와 문장이야 이전부터 정평이 나 있던 터이고, 톨킨이 창조한 세계를 넘어 새로운 세계를 구축하고 거기에 현실성을 부여한 것도 놀라운 일이다.
이영도의 전작들에서는 등장 인물들이 작가의 입이 되어 주제를 설파했다. 그래서 [...]
유대와 이슬람
In ex libris, 드문드문 성경 on 2004/03/30 at 16:18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니다. 네 아내 사라가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터이니, 그의 이름을 이사악이라고 하여라. 나는 그와 나의 계약을 세우리라. 그와 그의 후손의 하느님이 되어 주기로 영원한 계약을 세워 주리라. 이스마엘을 생각하고 하는 네 말도 들어 주리라. 그에게도 복을 내려 자손이 많이 태어나 수없이 불어나게 하겠다. 그에게서 열 두 영도자가 나서 큰 민족이 일어나게 [...]
당신의 고기(…)는?
In etc on 2004/03/30 at 11:02문혁상님의 블로그에서 재미있는 걸 발견했어요.
오마루 점 랜드라는 곳입니다. 진짜 점치는 곳은 아니고…
‘당신의 연봉은? 철봉 96개’ 따위의 헛소리가 주된 곳이네요. ^^;
이를테면 < 당신의 고기 가격을 감정합니다> 같은 것.
저는 바겐용 삼겹살육 100g에 105엔이 나왔네요.;;
고기로서의 가치는 약간 뒤떨어지기 때문에 식사의 양을 늘리고 현미를 먹으라는군요.
"모처럼 고기로서 태어났으니까, 조금이라도 맛있는 고기가 되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뼈아픈 조언도 있네요.;;
< 생선살 꼬치구이 [...]
인터넷 생활에서의 몇 가지 사소한 고민들 3
In etc on 2004/03/29 at 20:51블로그를 시작한지 벌써 한 달이 되어갑니다…만, 저기 링크에는 아직 단 한 곳도 추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좋은 사이트는 나 혼자만 알고 있겠다는 못된 심보 때문은 아닙니다.;;
홈페이지를 운영할 때는 별 고민 없이(어차피 찾아오는 사람도 별로 없었으니…;;) 여기 저기 생각나는 곳 전부 링크를 걸었지만, 블로그에서는 느낌이 또 달라요. 아직 뭐가 뭔지 잘 몰라서 그런 것도 있겠죠.
기본적으로 저는 블로그를 [...]
정부의 비정규직 대책과 언론의 사기
In RedEye on 2004/03/29 at 17:56정부에서 발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중 10만명을 정규직화하겠다는 방침에 대해 조중동에서 일제히 쏟아낸 사설이 아주 가관이다.
한 마디로 경제가 어렵고 비정규직이 증가한 것은 노동시장의 경직과 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임금 때문이니까 공공부문에서 정규직을 늘리는 것은 경제의 효율을 떨어뜨리는 일이라는 것이다.
…이젠 그냥 어이가 없을 뿐이다.;;
어제 오늘 일도 아니지만 의견과 입장의 차이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버젓한 사실을 왜곡하는데는 정말 질려버렸다.
구조조정이랍시고 몇 천 명씩 대량으로 정리 해고해 놓고서 똑같은 자리에 똑같은 사람을 비정규직으로 채용해서 임금 반만 주고 부려먹고 있는 대기업들의 작태를 잘(?) 살펴보면 비정규직 문제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명백해질 것이다.
Lomo LC-A
In etc on 2004/03/29 at 14:02어쨌든 사진이 취미라고는 농담으로도 말하지 못합니다. 3차원을 2차원으로 옮기는 작업이든, 흐름을 순간으로 바꾸는 작업이든, 그 쪽 방면엔 영 소질이 없습니다. 오죽하면 기록용 행사 사진을 찍어도 욕먹을 정도겠습니까?;;
다른 건 다 잘하는데(…정말?) 그림이나 사진 쪽만은 도무지 어찌할 방도가 없더군요. 인터넷에서 멋진 그림이나 사진을 발견하면 질투에 몸을 떨게 됩니다.;;
사실 재능보다는 투자와 노력의 문제겠지요. 많은 작업을 즐겁게 하다 보면 [...]
불여우 꼬시기 여섯째날
In etc on 2004/03/28 at 21:35IE를 삭제해 버리고 일주일간 Firefox를 사용해본 결과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별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실행 속도도 빠르고 탭브라우징, 마우스 제스쳐, RSS Reader Panel 따위의 편리함, 악성 스크립트로부터의 해방… 장점은 이루 말할 수 없군요.
단점이라고 하면 이미지 로딩이 IE보다는 좀 느리다는 것. 설정과 캐시 비우기로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지만, 사용 엔진이 초고속 인터넷에서는 IE보다 이미지 [...]
daum의 미스테리?
In etc on 2004/03/28 at 19:41신의 키스님의 포스트에서 본 내용입니다.
다음 카페의 게시물 코멘트에 나타나는 이모티콘이죠.
이렇게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는 아이의 얼굴을 마우스로 드래그해 보면…
[#M_ 이렇게... | 사악한 본모습이...;; |
_M#]
하지만 그렇게 보이는건 IE로 봤을 때 뿐이네요.
불여우로 똑같이 해보면…
[#M_ 이렇게... | 그냥 멀쩡한 아이의 얼굴이 나오죠. |
_M#]
따라서 이건 daum의 미스테리라기보다는 IE의 미스테리…;;
나들이의 괴로움
In etc on 2004/03/28 at 17:57어제 오늘 햇살이 참 좋습니다.
바람도 선선하고 집안에만 있기엔 왠지 아까운 날씨죠.
해서 점심 후의 나른함을 떨쳐버릴 겸 잠시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도시의 소음을 피해 잠시 한적한 곳을 찾아 걷다가 한동안 서점에 가보지 못했다는 것에 생각이 미치더군요. 요즘엔 대개 인터넷으로 책을 사지만 전엔 헌책방도 종종 들러보고 서점에서 한나절을 버티기도 했어요. 아무래도 인터넷 서점에서와는 비교할 수 없는 재미가 있죠.
아무튼 [...]
저….질러 버렸…다….;;
In etc on 2004/03/27 at 21:51iPod 20GB입니다.
USB 2.0+FireWire Connecteor 사은품과 6개월 무이자 할부에 눈이 멀어 질러버렸습니다.;;
15GB도 생각했지만 액세서리 구입 비용까지 생각하면 20GB가 더 나을 것 같더군요. 물론 4월이면 iPod mini가 출시된다는 것을 알았지만… 가격이 그렇게 차이날 것 같지도 않고…
[#M_ 결정적으로.. | 저는 이런 색깔이 싫습니다! |
그냥 취향 문제겠지만...;; _M#]
사고나니 아쉬운 점 한 가지…
텍스트 파일을 4KB까지 밖에 읽지 [...]
불여우 꼬시기 다섯째날
In etc on 2004/03/27 at 16:04불의의 사고로 하루 건너뛰었지만… 아무튼 다섯째날…;;
태터 툴즈에는 자체 RSS 리더가 있습니다. 상당히 좋은 기능이죠,
하지만 서버 부하나 db용량을 걱정하시는 분들은 태터 툴즈의 리더를 사용하지 않고 따로 RSS 리더를 설치해 사용하시기도 할 겁니다.
불여우에도 RSS Reader Panel이라는 확장이 있는데, 많은 분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네요.
우선 Extetions 페이지로 가서 RSS Reader Panel을 설치합니다. RSS 주소를 저장할 북마크 폴더를 하나 만들어 [...]
전생이 뭐…;;
In etc on 2004/03/27 at 01:16소마님의 블로그에서 이런걸 발견했네요.
대충 나오는 낱말이나 문장들을 보면 제작자가 그냥 재미로 만든 것 같네요. ^^;;
꿈과 현실의 경계…;;;
In etc on 2004/03/26 at 23:08꿈을 꾸었습니다.
고등학교 수업 시간이었죠. 고등학교 때 저는 나름대로 수업을 열심히 듣는 성실한 학생이었…을 겁니다, 아마.;;
아무튼 그렇게 수업을 듣고 있는 갑자기 피로가 몰려와서 견디기 어렵더군요. 나름대로 성실한 학생이었던 저는 수업 시간에 졸면 안 된다는 일념으로 버티다 못해 결국 꾸벅꾸벅 졸고 말았네요.
물론 선생님께 졸고 있다는 사실을 들키지 않도록 본능적으로 교과서의 위치와 팔의 각도, 앉은 자세의 절묘한 조화를 [...]
불여우 꼬시기 네째날
In Web & IT on 2004/03/25 at 22:01탭 브라우징을 더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확장은 마우스 제스쳐입니다. 웹마 같은 일부 탭브라우저에서 제공하고 있는 기능인데 불여우에서도 확장을 설치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우스 제스쳐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저는 All-in-One Gestures를 설치했습니다. 이름이 맘에 들어서요. ^^;;
설치한 후 Options→Extentions에서 마우스 제스쳐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딱히 다른 것은 건드릴 필요가 없고 Gestures Customization만 자기에게 맞게 설정해 주면 되겠더군요.
요즘 읽고 있는 것들
In ex libris on 2004/03/25 at 11:24엘린 메익신즈 우드 지음, 정이근 옮김, “자본주의의 기원”, 경성대학교 출판부
이영도, “피를 마시는 새”, 하이텔 연재중
불여우 꼬시기 세째날
In Web & IT on 2004/03/24 at 20:44불여우가 제공하는 기본 기능 중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이 바로 팝업 차단 기능입니다. 수백개의 팝업창을 순간적으로 차단한다고 하네요.
팝업 차단을 설정하면 어떤 팝업창도 뜨질 않습니다. 대신 팝업창이 뜨는 페이지로 접속하면 상태 표시줄 왼쪽 구석에 그림과 같은 아이콘이 생겨서 팝업창이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뿐만 아니라 Java에 대한 제한이나 이미지를 표시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네요.
불여우 꼬시기 둘째날
In Web & IT on 2004/03/23 at 22:27불여우 꼬시기 첫째날
In Web & IT on 2004/03/22 at 21:10큰 맘 먹고 firefox를 설치하고 주 브라우저로 설정해서 본격적으로 사용한 첫 날입니다.
우선 기본적인 UI는 IE와 크게 다르지 않아서 당장 크게 불편하지는 않아요. 오히려 프로그램 실행이 가벼워서 좋습니다.
영문판에서 기본 인코딩 변경 방법과 이미지 로딩을 빠르게 하기 위한 설정 방법입니다.
휴일에는…
In etc on 2004/03/21 at 23:17잠을 잡니다… 장난 아니게 많이 잡니다.;;
깨어있는 시간보다 잠들어 있는 시간이 많을 정도입니다.
워낙 오래 자다 보니 계속 멍한 상태에다가 식욕이 생길 리 없습니다.
오늘도 아직 한 끼도 안 먹었네요.
몽롱하고 속도 좋지 않아서 밥 대신 과일이나 야채로 대충 때웁니다.
오늘 먹은 것들…
방울토마토, 딸기, 오이… (롸커나 해볼까? ㅡㅡ;;)
늘 생각하지만 지나친 잠은 오히려 피로를 가중시키는 것 같습니다.
오늘같은 날에는 밖에 나가서 산책이라도 [...]
불여우와 천둥새
In Web & IT on 2004/03/21 at 13:22
결국 포맷을 했습니다. 내친김에 약간의 변화를 시도했지요.
astraea님의 권유도 있고 해서 Firefox+Thunderbird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Internet Explorer와 Outlook Express를 과감히 삭제했죠. 그래봤자 실제로는 삭제되지도 않지만…;
세상의 소리들
In etc on 2004/03/19 at 11:20출퇴근길에는 대개 이어폰을 끼고 다닙니다. 벌써 몇 년 째 쓰고 있는, 몇 곡 들어가지도 않는 구형 MP3지만 나름대로 잘 쓰고 있죠. 뭐, 음악을 듣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사실 도시의 소음을 피하고 싶다는 이유가 상당히 큽니다.
오늘 아침에는 배터리가 떨어지는 바람에 맨귀(?)로 문을 나섰습니다. 그동안 듣지 못했던, 아니 잊어버리고 있었던 소리들이 귀에 들어오는군요.
사람들의 분주한 발걸음 소리,
그것을 전송하는 작은 [...]
어제의 인기글?
In etc on 2004/03/18 at 22:51인기글이란 것은 분명 조회수로 정해지는 것이겠죠. 하지만 인기글=좋은글이라거나 인기글=추천글이 아닐텐데, 블로그 코리아에서 어제의 인기글을 따로 뽑아 메인 페이지에 올리는 이유가 대체 뭘까 궁금해집니다.
조회수라는 것은 한편으로는 일종의 선입견으로 작용하기도 하고, 정보 전달에 있어서 일종의 쏠림 현상을 일으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글을 쓰는 사람 입장에서도 조회수에 신경쓰다보면 글의 내용보다는 제목을 뽑는 것에 신경을 쓰게 되는 경우도 생기겠죠. 물론 순기능도 분명히 있겠지만…
제레미 리프킨, 김명자·김건 옮김, “엔트로피”, 동아출판사
In ex libris on 2004/03/18 at 21:02인터넷 생활에서의 몇 가지 사소한 고민들 2
In Web & IT, etc on 2004/03/18 at 12:56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 중의 하나가 이 컨셉의 결정과 메뉴 구성의 고민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완전히 무시해버릴 수는 없지만 상당히 포괄적인 내용들을 분류에 따라 적절하게 나누어 줄 수 있고, 그때 그때 필요한 분류를 추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홈페이지보다 자유도가 높은 것 같네요. 게다가 블로그는 홈페이지보다 ‘소통’에 중점이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여기서도 해결되지 않는 고민은…이름 붙이기죠. 저는 네이밍 센스가 영 꽝이거든요.
네오 다이어리
In Web & IT on 2004/03/17 at 21:34
요즘 꽤 유용하게 쓰고 있는 간단한 일정 관리 프로그램입니다. 본격적인 일정 관리용이라기 보다는 간단한 일정 확인과 작업 관리용 툴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배포처는 http://www.ofdream.com/neo입니다.
인터넷 생활에서의 몇 가지 사소한 고민들
In Web & IT, etc on 2004/03/17 at 19:29인터넷의 바다에서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할 무렵 마주치게 된 사소한 문제는 바로 즐겨찾기입니다. 이게 갈수록 쌓이게 되고 나중엔 자신이 모아놓은 주소들인데도 도대체 뭐가 뭔지 알 수 없게 되어버린다는 거죠.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비슷한 문제에 봉착했습니다. 전 지금 따로 RSS Reader를 설치하지 않고 태터툴즈에 있는 리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룹을 나누지 않고 주소만 주르륵 등록해서 사용했는데 구독하는 블로그수가 점점 늘어나다 보니 역시 분류가 필요한 것 같아요.
한낮의 방문자(?) – 소화기 점검의 진실
In etc on 2004/03/17 at 14:04바로 조금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점심 먹고 사무실에 앉아 쉬고 있는데 웬 아저씨가 문틈으로 머리를 빠꼼 내밀고 “소화기 있어요?” 하더군요. 무슨 소린가 해서 “네?”하고 반문했더니 사무실을 휙 둘러보고선 소화기 있는 곳으로 뚜벅뚜벅 걸어가 휙 집어들어 살펴보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아, 소방서에서 나왔나보구나’하고 “소화기 점검하러 오셨어요?”라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 아저씨는 비치된 소화기를 살펴보고 2년이 넘었다느니, 소화액이 부족하다느니 하면서 정비하거나 새로 구입하라고 하네요.
다른 세상을 여는 사람들의 총선 이야기
In RedEye, etc on 2004/03/17 at 10:47이미 알고있는 사람도 많겠지만 참세상 방송국에서 마련한 총선에 대한 소통 공간이다. 이번 탄핵 정국과 총선에 관련한 진보 진영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토론에 참여할 수도 있다.
천지 창조
In ex libris, 드문드문 성경 on 2004/03/16 at 01:59한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창세기1:1)
“최후의 질문(The Last Question)” – 아이작 아시모프
우주의 창조에 대한 조금 긴 이야기.
열역학 제2법칙, 다시 말해 엔트로피 법칙에 의해 우주는 소멸의 운명을 피할 수 없다. 스스로 진화하는 슈퍼컴퓨터에게 ‘엔트로피 법칙을 역전시킬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세대를 거듭해 던져진다. 10조년의 시간과 무한한 간격에 걸쳐 그 해답을 찾아낸다.
이렇게 하늘과 땅과 그 안의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 하느님께서는 하시던 일을 이렛날에 다 이루셨다. 그분께서는 하시던 일을 모두 마치시고 이렛날에 쉬셨다. 하느님께서 이렛날에 복을 내리시고 그날을 거룩하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여 만드시던 일을 모두 마치시고 그날에 쉬셨기 때문이다.(창세기 2:1-3)
“원래는(How It Happened)” – 아이작 아시모프
천지 창조에 대한 또다른 이야기, 기록과 전승에 관한 짤막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의도와 결과의 불일치
In RedEye on 2004/03/15 at 21:33어쨌거나 탄핵은 절차상으로는 적법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이라크 파병이 적법하게 이루어진 것과 마찬가지로… 이는 국민의 의사가 언제든지 적법한 절차를 거쳐 무시될 수 있는 형식 민주주의 자체의 한계를 드러낸 것입니다. 따라서 민주-반민주의 대립 구도를 상정하기에 앞서 ‘어떤 민주주의인가?’가 명확해져야 하겠죠. 개혁-수구의 대립이라면 ‘개혁의 기준’ 또는 ‘개혁의 내용’이 문제가 되겠지요.
헌재의 탄핵 기각 결정이 내려지고, 총선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심판받는다 해도, 그것으로 민중의 고단한 삶은 전혀 나아지지 않습니다. 거기에는 선거에서의 한 표가 모든 정치적 선택을 대신하는 형식 민주주의의 승리와 수구 세력 청산의 반사 이익을 얻을 ‘덜 나쁜 놈들’이 있겠지요.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국민의 의사가 반영되는 민주주의,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 보장의 구체적 내용을 요구해야 합니다.
블로그는… 내용…;;
In etc on 2004/03/15 at 16:11태터툴즈가 업데이트되고 스킨도 예쁜 것이 여러 개 나왔네요.
일단 덮어쓰기부터 하고… 스킨도 이것 저것 구해서 한 번씩 설정해 보고…
거… 참… 예쁘고 깔끔하긴 한데 죄다 뭔가 하나씩 맞질 않아서 조금씩 수정이 필요하더군요.
그러다 욕심이 생겨서… 나도 스킨 하나 만들어볼까?
기왕이면 CSS로 만들어야지… 하면서 주물럭 주물럭…
으… 음… 좀 골치아프네?
……
이거 슬슬… 귀찮아지기.… 시작…;;
………
……………
으아악! 다 집어치워! ㅡㅡ;;
블로그에서 디자인은 부차적인 것일 뿐이야!
블로그는 소통이고, [...]
저들의 의도를 넘어서야 합니다.
In RedEye on 2004/03/14 at 03:40
경찰 집계로만 광화문에 5만이 모였다고 합니다. 분명히 훨씬 더 모였겠지요. 전국에서 집회가 열렸다고도 합니다. 썩어빠진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얼마나 큰 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한편, 울산에서는 전국에서 몇 시간을 달려와 모인 1만 명의 노동자들이, 한 노동자가 비정규직도 인간이라고 외치며 죽어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집회를 열었습니다.
뉴스에서는 한 마디의 언급조차 없었습니다.;;
저는 다시 한 번 상황의 핵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탄핵 무효? 부패 정치 척결? 썩은 정치 심판? 그 역시 중요하겠지만 핵심은 아닙니다.
핵심은 바로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입니다.
광화문으로? 울산으로! 서울역으로!
In RedEye on 2004/03/13 at 08:22





작년 한 해 동안 FTA, 노동 탄압, 비정규직 차별에 저항하다 목숨을 잃은 노동자, 농민입니다.
어느 언론에서도 진지하게 돌아봐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004년 1월 산재로 목숨을 잃은 4명의 현대중공업 노동자들과
이틀에 한 명 씩 죽어나가는 건설현장의 노동자들…
여전히 아무도 돌아봐주지 않습니다.
다시 탄핵…
In RedEye on 2004/03/13 at 02:10다시 한 번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수구 반동은 역사의 뒤안길로 보내야 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안 된다. 물론 국민의 의사를 무시한 정치권은 처절하게 응징해야 한다. 하지만 나는 ‘노무현 살리기’, ‘탄핵안 철회’, ‘덜 나쁜놈 밀어주기’에는 관심이 없다. 이번 사태의 결과가 열린우리당에 대한 전폭적 지지로 이어질까 두렵기까지 하다.
지금 필요한 것은 민중의 삶을 돌아보지 않고 정쟁에만 매달리고 있는 정치권 전반에 대한 비판이며, 요구해야 할 것은 저들이 무시하고 돌아보지 않았던, 지금도 졸린 눈을 부비며 잔업, 특근을 뛰고 있는 노동자와, 황량한 들판을 바라보며 한숨짓는 농민과, 피곤한 하루를 정리하며 내일을 준비하는 서민들의 생존권일 것이다.
탄핵안 가결 소식을 접하며…
In RedEye on 2004/03/12 at 17:01나는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이 부패 정치에 염증을 느낀 국민들의 개혁에 대한 열망을 통해 당선되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고, 그런 한에서 그가 한나라당 같은 수구 반동에 의해 끌려내려 오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그러나 이번 탄핵안 가결은 국민의 손에 의해 뽑힌 국회의원들에 의해 일단은 나름의 법적 절차를 거쳐 이루어졌다. 이것은 국민의 정치적 의사가 반영되지 않고, 국민을 현실 정치로부터 괴리시키는 현재의 정치, 사회적 구조의 치명적 문제점을 드러내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결국 지금의 상황을 타개할 해결책 역시 국민들의 정치적 실천에 달려 있다는 말이다.
야식 시간…
In etc on 2004/03/12 at 01:02
야참의 제왕(?) 물만두랍니다. 느끼하지도 않고, 술안주로도 그만이지요. 양념장 뿌려 숟가락으로 떠 먹으면… 후루릅.…쩝…;;
요즘 밤마다 새로운 야식에 도전 중입니다.
라면이야 뭐…;; 면류는 이제 좀 질리는군요.
어제는 군만두였고… 오늘은 물만두…
아직까지는 야식으론 물만두가 제일이네요.
추천할만한 야참거리 있으면 소개해 주실래요? ^^;
집에서 간단히 해 먹을 수 있는걸로…
주민등록+지문날인+NEIS+CCTV…
In RedEye on 2004/03/11 at 21:59
인기 외화 시리즈 CSI를 보면 “CODIS에 조회했더니…” 하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CODIS는 DNA나 지문 따위의 각종 생체 정보를 모아둔 것인데, 재밌는건 드라마에서는 이 CODIS를 조회해도 용의자를 알아내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나온다는 것이다.
CODIS에 모든 사람의 정보가 있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CODIS에 수록되어 있는 생체 정보는 자진제공자, 신원불명자 또는 유죄가 확정된 범죄자의 것 뿐이다. 알고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부 다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당하고 있는거다.
전격 공개! 마의 삼각지대(?)…;;;
In etc on 2004/03/10 at 22:46미하엘 엔데, 한미희 옮김, “모모”, 비룡소
In ex libris on 2004/03/10 at 06:18그것은 폭력의 문제!
In RedEye on 2004/03/08 at 23:01성희롱, 성추행, 성폭행…폭력이 단지 물리력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면, 나는 이 단어들이 각자 의미하는 바의 차이와 관계 없이, 일반적으로 성폭력이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폭력의 성립 여부에서 보다 집중해야 할 것은 ‘성’이 아니라 ‘폭력’의 문제이다.
폭력은 자신의 우위를 이용하여 타인의 주체성을 훼손하는 행위이다. ‘성차별’이 현실 사회에 분명히 존재하고 그것이 사회 구성원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기에, 다시 말해 성차별적이고 가부장적인 사회 구조로 인해, 남성의 여성에 대한 폭력은 의식하든 그렇지 않든 늘 성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일반적인 폭력 사건이 발생했을 때 고려되는 것은 피해자의 거부 의사나 저항의 정도가 아니라 피해 사실과 정도이다. 가해자의 의도는 정상 참작의 요건은 될 수 있을지언정 폭력 행위 자체의 성립 여부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성폭력의 경우에도 이것은 마찬가지로 적용되어야 한다.
iPod
In Web & IT, etc on 2004/03/08 at 06:10조금만 더 참자고 마음먹었는데 다른 사람이 자랑(?)하는 걸 보니(LikeJAzz::blog) 억눌렀던 구매 욕구가 다시 꿈틀거리네요.;;
제가 생각한 기능상의 조건은 딱 두 가지였습니다.
1. 적절한 용량
2. Portable Storage 기능
처음엔 iRiver iFP-395T 정도를 생각했는데, 이 iPod를 보고서는 뻑 가버렸어요. ^^;;
오호라… “피를 마시는 새”…
In etc, ex libris on 2004/03/06 at 20:00이영도 트릴로지 “The Bird” 따위를 기획하는 건 아니겠죠? ^^;;
사실 통신 판타지 소설에 대해 일종의 편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그걸 깨게 해 준 것이 이영도의 “드래곤 라자”였죠.
당시의 저로서는 상당한 충격이었습니다.“눈물을 마시는 새”를 접하고 다시 한 번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 사람 작가로서 엄청나게 성장했구나… 했죠.
“피를 마시는 새”라…
…두근두근 하네요. ^^;
버트런드 러셀, 송은경 옮김,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사회평론
In ex libris on 2004/03/06 at 15:53KT&G, 제법 귀여운 짓을…
In etc on 2004/03/05 at 21:01디지털 카메라 전용 이미지뷰어 – 포토로
In Web & IT on 2004/03/05 at 16:45(그래텍에서 제공하던 이 프로그램은 ipop 필수 자료실에 2004년 10월에 올라온 것이 마지막인 것으로 보아 2004년 개발이 중단된 것으로 보입니다. 수명이 채 1년도 못 되었네요. 2008. 12. 9 추가)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정서웅 옮김, “파우스트”, 민음사
In ex libris on 2004/03/05 at 01:11변명……(?)
In etc on 2004/03/03 at 22:27옛날 옛적에 라이프니츠라는 사람이 살았더랩니다.
이 사람은 세계가 ‘단자’라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단자는 자립해 있는 실체이기 때문에 “무엇이 들어가거나 나오거나 할 수 있는 창문이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단자들은 서로 독립적인 개별자입니다.
외부에 대해 닫혀있는 개별자인 단자가 서로 모여서 뭔가 뚝딱뚝닥 쿵짝쿵짝 하려면, 그 안에 이미 세계 전체를 포괄하고 있어서 그 개별성에도 불구하고 애초에 서로 일치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세상의 모든 단자들이 스스로의 내부에서 이미 예정된 조화를 향해 간다는 것이 바로 예정조화설입니다.
저는 개인의 개성과 자유를 존중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타인의 간섭을 배제하는 신성불가침의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또한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서로를 존중하는 척 하며 추상적, 피상적 교류를 반복한다 해서 좋은 세상, 밝은 내일(?)이 온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