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이 지났다. 김대중 정권에 의해 특별법이 제정되고 노무현 정권은 공식 사과를 했다. 그러니 4.3은 이제 과거사가 되었을까?

피해자 배상은 여전히 미진하고, 민간인 희생 특별법은 유신헌법 초안 작성자인 국회 법사위원장에 의해 반려되었다. 진상의 규명과 역사적 고찰은 여전히 민간에게 맡겨져 있다. 4.3은 현재 진행형이다.

‘빨갱이로 몰려 억울하게 죽어간 양민’은 있으되 국가 권력의 폭력에 맞서 주권을 지키기 위해 싸우던 ‘투쟁하는 민중’은 어디에도 없다. 4.3은 여전히 그저 ‘사건’일 뿐이다.

그러하기에 4.3은 ‘현재 진행형’인 우리가 직시해야 할 ‘역사’이다.

잠들지 않는 남도 (안치환 글/곡)

외로운 대지의 깃발 흩날리는 이녘의 땅
어둠살 뚫고 피어난 피에 젖은 유채꽃이여
검붉은 저녁 햇살에 꽃잎 시들었어도
살 흐르는 세월에 그 향기 더욱 진하리

아- 아- 아-아-
아! 반역의 세월이여
아! 통곡의 세월이여
아! 잠들지 않는 남도
한라산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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