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를 틈타(?) – 무려 DVD로 – 본 영화.

2편이 상당히 짜증스러웠던 기억에 그냥 미뤄두고 있다가, 그래도 끝은 봐야지 하는 맘으로 봤지만… 인상에 남은 것은 영화가 아니라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던 “安德森先生, 歡迎回來.” ;;

이거 비슷한 거 몇 개 알고 있다.
에일리언, 터미네이터…

영화 자체도 오락성과 완성도 양 쪽으로 꽤나 볼만했고 – 의도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 나름대로 사회적, 철학적 상징과 은유를 품고 있기도 했다. 1편은…;; (이건 여담인데, 에일리언이 자본의 자기증식성을 상징한다는 말은 참 그럴 듯 했다.;;)

그러나 후속편은, 흥행에 성공하기는 하였으되 특수 효과 떡칠의 평범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로 전락해 버렸다.

매트릭스가 딱 그 짝이다. 2편에서 욕을 많이 먹었는지 네오의 보기 민망한 무협씬은 좀 줄었지만, 대신 CG 떡칠로 구태의연한 이야기 구조를 메꾸고 있다. 1편의 신드롬을 유발한 철학적 상상력들에 대해서는 없던 일로 하긴 쑥스러우니 대충 얼버무리듯 슬쩍 끼워넣은… 뭐, 일단 시작을 했으니 끝을 내긴 해야겠지. ^^;;

어째 요즘 골라잡는 것마다 이 모양인지…ㅡㅡ;;
반지의 제왕은 조금 기대해도 되려나?

 

7 Responses to Matrix Revolutions

  1. kapi 님의 말:

    매트릭스 시리즈는 1편말고 볼게 없다고 생각한다는,,,
    반지의 제왕은 극장에서 봤는제 진짜 재미있게 봤습니다 웅장한 사운드와 전쟁장면들이 한??씩 했죠

  2. iskra 님의 말:

    반지의 제왕도 2편까지 봤는데 3편도 조만간 봐야겠어요.
    이건 기대를 저버리지 말길….;;

  3. nrim 님의 말:

    저는 그래서(머가?) 매트릭스랑 반지.. 아직 안보고 있죠.;
    매트릭스는 1편만 봤고.. 반지는 용케 2편까지…
    아.. 매트릭스보다 반지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데 과연 3편을 보게 될지…

  4. iskra 님의 말:

    시간 널널할 때 느긋하게 볼 생각이에요. 긴 영화는 좀 부담스러워서….물론 큰 기대는 안하고…^^;;

  5. mr.dal 님의 말:

    애니 매트릭스를 꼭 보셔야 해요.
    그게 사실 중간 다리이니까요.

    애니매트릭스의 이야기와 마지막편의 끈끈한 연결고리는
    보지 않은 분들은 잘 모를 숨겨진 신화 같은것이죠 ^^:

  6. 소마 님의 말:

    전 매트릭스는 별로에요..
    1편을 우연히 봐서 2편을 봤고..1,2편 다봤으니 3편까지 보긴 했는데..3편은 정말 돈은 많이 썼다고 하는데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 없다고 하던가..뭐 아무튼 그저 그랬습니다.
    특히 얼버무리식으로 끝난 결말이..

  7. iskra 님의 말:

    mr.dal// 내친김에 애니도 보긴 해야겠죠. 하지만 이어지는 내용이라 해도 한 편의 영화가 그 자체로 완결성이 없는게 참…맘에 안 드네요.;;;
    소마// 차라리 1편으로 끝내는게 좋았겠다는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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