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t SFX 10

지금 사용하고 있는 기타는 중학교 때 5만원 주고 구입한 것입니다. 기타라는 악기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기 시작할 무렵부터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해 왔지만, ‘전문 연주인도 아니고 취미로 즐기는건데…’ 하는 생각에 벌써 십 몇 년이 지나도록 사용하고 있네요.;;

연주 경력(?)이 십 년 넘었다고 해서 뛰어난 실력을 가진 것은 절대 아닙니다. 정식으로 배운 적도 없고, 그렇다고 열심히 연습한 적도 거의 없어요. 하지만 워낙에 음주가무를 기타치고 노래하는 것을 즐겨서 그럭저럭 재미있게 칠 수 있는 정도…;;

아무튼 이 놈의 기타가 맛이 간 지는 오래 전의 일입니다만 그냥 무시하고 띵가띵가 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율이 불가능할 정도의 기타를 계속 사용하다보니 음감이 이상해질 정도라, 이젠 정말 하나 새로 장만해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고 여기저기 기웃거려 봤습니다. 클래식으로 장만해서 그 쪽도 연습해볼까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손가락이 짧아서 클래식 기타의 넓은 지판이 부담스럽더군요. 결국 어쿠스틱으로…

사진에 있는 녀석은 올해 나온 Cort SFX 10이라는 이름의 신제품입니다. 몸집이 작은 저에게는 꽤 매력적인 슬림 바디, Cutaway 처리로 고음부도 편안하게 연주할 수 있습니다. EQ는 저한테는 별로 필요 없습니다만… 직접 연주해보지 않아서 실제로 소리가 어떨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네임 밸류가 있는 회사 제품이니 어느 정도 수준은 되리라는 믿음을 가져도 되겠죠.

그런데 이거 무려 456,900원 짜리랍니다.;;
아무래도 저란 놈에게 비싼 물건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게 아닌지 의심스럽네요. 필수품이나 생활에 필요한 물건은 10원이라도 싸게 사려 애쓰고, 꼭 필요한 물건이라도 절박한 지경이 아니라면 아예 안 사버리는데… 어째서 이런 종류의 갖고 싶은 물건은 주로 고가품들인지…;;
뭐, 인터파크에서 10개월 무이자 할부로 판매하니 조만간 질러버릴지도…;;

그런데 악기를 둘러보다 보니 주의사항에는 꼭 ‘연주 외의 용도로 사용하지 마십시오. 인간이나 동물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라는 말이 들어가 있더군요. 내공을 실으면 듣는 상대의 장기가 파열되고 내상을 입는다든지 하는 불상사가 생김을 경고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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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add yours?)

  1. SSinS
    4 23, 2004 @ 20:48:23

    몇일전에 Cort SF 1F 를 눈물을 머금고 팔았드랬죠..
    콜트 통기타.. 소리 좋더군요
    그리고 슬림 바디에 커터웨이, 정말 치기 편합니다.
    (저 역시 몸집이 작은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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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nrim
    4 23, 2004 @ 21:51:59

    기본코드 몇개 익히고는 손 놓은지 어언… 몇년…
    혼자서 띵까거리면 놀 수 있는 정도로는 해두는건데…;;
    그나저나 비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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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iskra
    4 23, 2004 @ 22:47:58

    SSinS// 저한테 파시지…;;
    nrim//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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