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마음 편히 늦잠을 자고 점심 무렵 일어났습니다.
날씨도 선선하니 자전거 타기 딱 좋은 날씨라 전부터 계획해 왔던 "수도권 자전거 도로 완전 정복"을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우선은 제일 가까운 안양천 자전거 도로로 나갔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집에서부터 자전거를 타고 가고 싶었지만, 거리도 상당하고 복잡한 도심을 통과해야 하는지라 1호선 석수역까지 전철로 이동해서 안양천으로 진입했습니다. 석수역에서 500m 정도로 아주 가깝습니다.

석수역 남쪽으로 안양시 박달동 부근까지, 강 건너편으로는 광명시 하안동 부근까지 자전거 도로가 이어져 있다고 들은 적이 있는 것도 같지만… 안 가봐서 모르겠네요.;;

중간 중간 시멘트 포장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정비를 하는지 도로 상태는 대체로 괜찮았습니다. 강변에 자라있는 갈대가 가을의 풍취를 더해주더군요. 안타깝게도 카메라를 가지고 나가지 않아 사진은 한 장도 찍지 못했어요. ㅡㅡ;;

일요일인데도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자전거는 별로 없고 조깅하러 나온 분들이나 인라인을 타는 가족들만 간혹 보이더군요. 서울로 들어서서야 조금식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안양천변 체육 시설에서 향우회, 동문회들의 가을 운동회가 한창이었습니다. 왠지 좀 부러웠습니다. 저는 향우회니 동문회니 단 한 번도 나가본 적도 없거든요. 뭐, 부르지도 않더라구요. 있긴 있는건지…;;

달리다보니 흥이 나서 계획에 없던 일이지만 여의도까지 가버렸습니다. 석수역에서 여의도까지 21.5km 여유있게 달려서 1시간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한강 자전거 도로는 여자도 많고넓고 정비도 잘 되어 있어서 자전거 탈 맛이 나더군요. 탠덤 자전거로 염장을 지르는 커플들이 많아 좀 그렇지만…ㅡㅡ;; 스트라이다나 리컴번트 자전거 같은 특이한 자전거도 한두 대 정도 눈에 띄더군요.

오늘의 주행 거리 52km, 주행 시간 2시간 50분.
다음엔 꼭 카메라를 가지고 나가야겠습니다.

 

One Response to 안양천 자전거 도로

  1. 김경모 님의 말:

    자전거도로지도(수도권 포함)를 구하려고 하는데요…어디서 구할수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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