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리의 보석 – René HERSE

조화의 궁극이라 불리는 르네르스의 여행용 자전거입니다.
내 마음 속의 자전거 2권 6화 믹스트의 마돈나‘에 나옵니다.
이 만화의 무대인 나미키바시 거리라는 곳은 어찌된 건지 상당한 고급 자전거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굴러다니는군요.
만화에 나오는 것은 1967년 모델이라고 합니다.

R. 에르스는 1935년에 부품 메이커로 출발하여 1941년부터는 프레임까지 제작하여 본격적인 자전거 제작자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그 후 듀랄류민 콩쿨이나 폴리 테크닉 같은 기술경연대회에서 수상하는 것으로 뛰어난 기술자로서 널리 이름을 알립니다.

그의 이름을 더욱 높인 것은 외동딸 로즈안느(릴리) 에르스입니다. 자전거 선수였던 릴리는 열 네 살 때부터 많은 대회에서 아버지가 만든 경주용 자전거를 타고 우승합니다. 특히 프랑스 선수권에서는 8년에 걸쳐 타이틀을 차지하여 에르스의 인지도를 높입니다.

R. 에르스는 평생 여행용 자전거의 선도자였습니다. 경주용이나 탠덤도 만들었지만 역시 르네르스의 대표작들은 여행용 자전거입니다.

그의 여행용 자전거는 짐받이, 라이팅 시스템과 같은 부분들이 전체적으로 매우 잘 짜여져 있고, 최고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에르스의 독특하고 뛰어난 부품들은 현재까지도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에르스만의 특징적인 부품들은 우선 크랭크셋과 스템, BB를 들 수 있습니다.

독특한 디자인의 크랭크셋과 체인휠은 그 기능면에서도 매우 뛰어나다고 합니다. 심지어 에르스는 1940년대에도 실드 베어링을 이용한 BB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런 자체 제작 부품이 사용된 곳 이외에도 오로지 에르스의 자전거에만 사용되는 메이커의 부품들도 있습니다. 브레이크셋과 변속기 따위는 에르스의 자전거를 특징짓는 또다른 부분입니다.

만화에 나오는 것처럼 René HERSE는 일본의 여행용 자전거의 원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54년 토리야마 신이치라는 사람이 최초로 일본에 소개하여 여행용 자전거라는 새로운 형태의 자전거를 도입합니다.

일본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상당히 높은 평가를 갖고 있는 에르스는, 꽤나 구하기 어렵기도 하여서 매우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 듯 합니다. 작은 사이즈일수록 더 비싸다고 하는데, 보통 삼천에서 사천 달러 사이, 여행용 옵션이 많이 붙어있고 원래의 부품이 온전히 남아있는 58cm 이하의 프레임을 사용한 에르스는 사천 달러 정도는 가볍게 넘어간다고 하는군요.(만화에서 등장한 에르스는 중고 가격 팔십만 엔에 팔렸습니다.)

Mercedes Benz City Bike

벤츠의 시티 바이크입니다.
사진이 좀 작죠? 역시 벤츠라 그런지 사진조차 구하기가 쉽질 않네요. ^^;;
벤츠 홈페이지에서도 상세한 제원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냥 벤츠란 이름 보고 사라는건지…
대신 내 마음 속의 자전거에 나온 그림으로…

2권 3화 마법의 지팡이에 나옵니다.
푸조, 포르쉐, 크라이슬러, 벤츠, BMW 따위의 해외 유명 자동차 회사들은 자전거도 생산합니다. 그것도 독특하고 상당히 공들인 디자인으로 자전거 전문 업체와 비교해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성능의 자전거들입니다.

‘벤츠’의 이름값 때문인지 만화에서 이걸 타는 놈 아버지가 ‘최고의 자전거’라고 하는 장면이 있지만, 시티 바이크라는 이름이 말해주듯 중급의 생활-레저용 자전거입니다. ATB이지요.

핸들바가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일반적인 드롭 핸들도 아니고…인체 공학적인 디자인일까요? 벤츠의 하이브리드(전동보조식) 자전거에도 저런 핸들바가 달려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아 허브 내장 기어를 사용하는 것 같고, 다른 특징으로는 프레임의 체인 스테이가 시트 스테이를 가로질러 다운 튜브와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아마도 다운 튜브에 집중되는 충격을 분산시키려 한 것 같습니다.

만화에서는 이십만 엔이라고 했지만 국내 판매가는 백 사십 삼만 원입니다. 확실히 같은 자전거라도 일본보다 우리나라에서의 판매가가 훨씬 쌉니다. 예전에 벤츠 수입사에서 자동차를 구입한 사람에게 사은품으로 주기도 했다는군요.

하지만 역시 ATB로서는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이름값 때문이겠지요? 물론 어느 정도 성능이 뒷받침되겠지만, 찾아보면 ATB도 선택의 폭이 꽤 넓은 편이니 자전거라도 벤츠를 타야겠다는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무리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

BRIDGESTONE one touch PICNICA

BRIDGESTONE의 원 터치 피크니카입니다.
내 마음 속의 자전거 2권 2화 3초의 자신감에서 기계치인 미호 아가씨의 자신감을 회복시켜주는 계기가 되는 자전거입니다.
미호 아가씨 이르기를 진짜… 저도 할 수 있네요… ^^
뭐, 그 정도로 자신감을 가져도 될만큼 세상이 만만한게 아닐 터인데…;;

맨 위의 사진에는 핸들바가 일자이지만 브이자형도 있고 불혼바도 있는 모양입니다. 받침대도 원래는 한쪽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짐자전거 같은 형태의 이족받침대가 기본형인 것 같습니다.

정말 3초면 접을 수 있고 1초면 펼 수 있습니다. ‘접는다’라기보다는 ‘젖힌다’나 ‘눕힌다’가 정확한 표현인 것 같지만 휠 사이즈 12.5인치의 워낙 아담한 크기의 자전거라 전용 가방에 넣으면 전철에도 들고 탈 수 있습니다.

내 마음 속의 자전거

"봤죠?" - 그래, 너 힘 세다.;;

문제는 역시 무게입니다.
조그마한 크기에 어울리지 않게 무려 13.8kg이라는 상당한 무게입니다.

제 브롬톤이 12.3kg 정도인데도 한 손으로 들고 지하철 환승하려 계단을 오르내리려면 어깨가 빠질 듯 합니다.
물론 전용 가방에 넣어 어깨에 메면 훨씬 수월하겠지만 그래도 만만한 무게는 아니죠.

가격은 사십만 원 정도…
입니다만 현재는 단종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쉬워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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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프로에서 수입 판매하고 있는 터너. 중국계 미국인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데… 이건 어디로 보나 짝퉁 피크니카…;; 휠 크기마저도 12.5인치로 피크니카와 같습니다.

12kg으로 약간 가볍고, 수입사 사이트의 설명에 의하면 “1초면 OK!”라고 하니 조금은 개량된 모델이라고 볼 수도…(어디가? ㅡㅡ;;) 사진으로 보아선 피크니카만큼 뒤로 완전히 젖혀지진 않는 듯 하네요.

직접 타 보질 않아서 뭐라 할 순 없지만 짝퉁이라도 프레임의 내구성이 괜찮고 부품 교체가 쉽다면 아쉬운대로 괜찮을 듯…도 하지만…

이십오만 원!

전혀 짝퉁스럽지 않은 가격! ㅡㅡ;;

피크니카가 사십만 원 정도라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일본 현지 가격입니다. 자전거의 경우 보통 우리나라에서의 판매가가 훨씬 싼데다가 나온지 꽤 오래 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혹시… 설마… 베낀게 아니라 디자인을 산 건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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