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일요일 라이딩: 안양천-학의천-백운호수

지난주에 이어 수도권 자전거 도로 완전 정복(?) 제2탄.
석수역에서 시작해 안양천 자전거 도로를 따라 이번에는 안양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이번에는 카메라도 가지고…갔지만 신나게 달리다보니 사진은 거의 찍지 못했네요.
원래 카메라랑 별로 안 친해요. ^^;;
[#M_ 어디 가 보자! | 그만 됐다... |

오후 늦게 출발해서 약간 쌀쌀하긴 했지만 맑은 가을 하늘과 갈대밭을 바라보며 신나게 출발...
....했는데 3분도 못 가서 자전거 도로가 끝나 있는건 대체 무슨 경우람? ;;
허무해지는 마음을 다잡고 오솔길을 따라 가보니 작은 다리 하나가 나오더군요. 음...건너편에는 자전거 도로가 있을거야...라고 아무런 근거없는 추측을 하고 과감히 건너갔습니다.

자전거 도로는 커녕 크로스컨트리 코스가 나오더군요...;;
조금만 더 가면...하는 헛된 바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내 자전거는 MTB가 아니라 도로용이란 말이야!!
바퀴가 휠새라 조심 조심, 시속 5Km의 거의 걷는 듯한 속도로 한참을 가다가
처음 만나는 다리로 당장 도로 건너갔습니다.
역시 이 쪽은 간혹 끊어져 있긴 해도 시멘트 포장으로나마 자전거 도로가 나 있긴 하더군요.;;

그렇게 천천히 30분쯤 가니 안양천 지천인 학의천이 나옵니다.
학의천 자전거 도로는 공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포장 상태도 상당히 양호하고 중간 중간 쉼터도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발바닥 지압장도 몇 군데 있어요. 효과가 있으려나? ;;
다만 도로폭이 상당히 좁은 편이라서 신나게 달리다 보면 사고의 위험도 있을 것 같더군요.
주변 주택가에서 산책로로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주말에는 상당히 복잡합니다. 당연히 속도를 내기는 무리...
학의천 자전거 도로가 끝나는 곳에서 국도로 나가 언덕을 올라가면 바로 백운호수가 나옵니다. 주변에 고급(으로 보이는) 레스토랑과 80년대 스타들이 출연하는 라이브 하우스들이 있습니다. 허브를 판매하는 샾에는 젊은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네요.
해가 지면 주변 가게들의 휘황찬란한 조명으로 야경도 꽤나 볼만합니다. 정작 백운 호수에서는 사진 한 장 못 찍었어요.;;
호수 주변으로 자전거 도로가 따로 나 있지는 않지만 인도에 대체로 아스팔트 포장이 되어 있어 차도로 가지 않아도 일주할 수 있습니다. 경치 좋은 지점에서는 가로등 불빛 아래 돗자리 펴놓고 고기 구워 먹는 젊은이들도 꽤 있더군요.
한동안 경치를 구경하다가 날이 완전히 저물어서야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을 지도로 확인하지 않고 가서 좀 헤맸네요.;; _M#]

주행 거리 32km
주행 시간 2시간 30분
평균 속도 14.7km/h
(그 놈의 크로스컨트리 구간이 문제였어…;;)
다음에는 어딜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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