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행궁 나들이
금요일부터 일요일에 걸쳐 있던 일정이 갑작스레 토요일 아침 끝나는 바람에 시간이 널널해졌네요. 토요일 하루를 꼬박 뒹굴거리다 화창한 봄날 방구석에만 있는 것도 처량하단 생각이 들어 어디 갈 데 없나 인터넷을 뒤져봤습니다.
그러고보니 태어나서 고교 졸업까지 수원에서 살아왔으면서 수원성 한 번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단 생각이 들더군요. 찾아보니 화성행궁이 복원되어 주말마다 이런 저런 이벤트를 한다더군요. 마침 잘 됐다 싶어서 대충 씻고 카메라 챙겨들고 냉큼 나섰습니다.
화성행궁
1789년(정조 13년) 수원 팔달산 동쪽 기슭에 건립되었다. 평소에는 수원부 관아로 사용하다 임금이 행차하면 왕의 거처로 이용했다. 1794~1796년의 화성 축성 기간에 576칸 규모의 웅장한 규모로 증축되어 정조가 현륭원(사도세자의 능)에 참배할 때 묵어갔다. 우리나라 행궁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아름다웠지만 일제에 의해 사라지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2003년에 1단계 복원이 완료되어 일반에게 공개하고 있다.
주말에는 오후 2시부터 장용영수위의식, 3시부터 무예24기 시범을 합니다. 별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재미있더군요. 행궁 입장료는 천 원이지만 위의 두 행사는 앞마당에서 하기 때문에 행궁에 들어가지 않고도 볼 수 있어요.
장용영은 정조가 왕권 강화를 위해 설치하여 화성에 주둔시킨 친위부대라고 합니다.

행사 출연자는 일반 시민의 신청을 받아 뽑는다고 하더군요. 모두 47명이라는데 신청하는 사람이 꽤 있나 보지요 자원 봉사? 아니면 공무원, 공익근무요원 차출?
여기부터는 무예24기 시범 행사 사진입니다.
정조 때 편찬한 “무예도보통지”의 24가지 무예를 시연하는데 아주 볼만합니다.
모든 무기가 날이 서 있는 실제 무기라고 하더군요.
행궁 안에 들어가서도 볼거리가 많습니다. 복원이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아서인지 정리되지 않은 듯 보이는 곳도 있지만 대체로 잘 꾸며 놓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건물 사진은 없습니다. 찍긴 찍었는데 제대로 건진게 없어서…;;
주말에는 가족 나들이 행사를 하는데 프로그램이 꽤 다채롭습니다.
물론 유료입니다.;; 그래봤자 행사당 천 원, 이천 원이니 별 부담은 없습니다.
말 그대로 가족 나들이로 한 번 가볼만한 것 같아요.

탁본 뜨기, 도자기 빚기, 의녀 체험(대장금 촬영지라더군요), 각종 사진 촬영 따위의 행사 참여가 가능합니다. 시간을 맞춰 가면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면서 행궁을 답사할 수도 있습니다.
날씨도 화창하고 옆에 있는 초등학교에는 꽃이 만발하니 가족끼리 연인끼리 나들이 온 사람들이 많이 눈이 띄더군요. 결혼도 안 했고 애인도 없는 저로서는 상당히 눈꼴신 광경이었지만…;;
효심 깊은 정조대왕이 아버님 묘를 참배하러 왔다 묵은 곳이라 하니, 나중에 어머님 한 번 모시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뭐, 생각만으로 그칠 가능성이 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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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업데이트가 많이 되었군요. ^^
지금 안전모드로 들어와서는… 사진이 16색 점묘화로 보인답니다. 색달라요.. ㅎㅎ
조만간 윈도 다시 깔고 제대로 구경하러 올께요~!
오랜만이네요. ^^
16색 점묘화란 말도 오랜만이구…^^;;
수원에 위치한다고 해서 수원성이라고 하는데
정식명칭은 화성입니다.
수원 화성이라고 해도 상관은 없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