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은 붉은 구렁을”은 “바깥쪽”과 ‘안쪽’의 이야기가 대응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제1장에서 ‘안쪽’《삼월은 붉은 구렁을》의 대략적인 내용과 구성이 나오는데, 이것을 “바깥쪽”의 『삼월은 붉은 구렁을』의 구성과 대응시켜 보면 아래와 같다.
흑(黑)과 다(茶)의 환상 – 바람의 이야기 : 기다리는 사람들
겨울 호수 – 밤의 이야기 : 이즈모 야상곡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 피의 이야기 : 무지개와 구름과 새와
새피리 – 시간의 이야기 : 회전목마
이런 식의 구성은 흥미로운 시도이긴 하지만 반드시 필요했나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내 머리가 나쁜 건지 4장에서 전체를 아우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은 알아차릴 수 있지만, 이게 어떤 식으로 아우르게 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소재가 같을 뿐 전혀 다른 이야기들을 억지로 하나로 모으려 했다는 인상을 준다. 나중에 다시 읽으면 완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각각 다른 날에 세 번에 걸쳐 주문한 책이 오늘 한꺼번에 왔다.
루쉰 소설전집
김시준 옮김/서울대학교출판부
루쉰의 잡문은 제법 읽었지만 정작 소설은 거의 읽지 못했다.
좀 비싸지만 번역이 괜찮다기에 골랐다.
사진의 역사
보먼트 뉴홀 지음, 정진국 옮김/열화당
역시 높은 가격에 차마 사지 못하고 [...]
최고의 고전 번역을 찾아서
교수신문 엮음/생각의나무
고전은 영감의 보고다.
원어로 읽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럴 능력도 없고, 전공자가 아닌 다음에야 굳이 필요치 않다.
그렇다면, 좋은 번역서를 찾아야 하는데 의지할 곳은 신문 서평 정도밖에 없다.
하지만, 대부분 의례적 칭찬 일색이라 그리 믿음이 가지 않는다.
그러던 차에 [...]
귀절도 1~20
쿠스노키 케이 지음/서울문화사(만화)
몇 년 전에 만화방에서 중간까지 빌려 보다가 한참 잊고 있었다. 나중에 찾아보니 절판…; 중고로 나와있어서 냉큼 샀다. 이 작가는 주로 괴기물을 그렸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최근에 “걸즈 사우르스”라는 코믹물을 내기도 했다.
인상적인 것은 책날개에 나와 있는 작가 사진이다. ^^; 화려한 차이나 드레스 따위를 입은 작가 [...]
내셔널 지오그래픽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 1~4
로버트 카푸토 외 지음, 김문호 옮김/청어람미디어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혹해서 주문했다.
이론적인 내용도 있지만 필드 가이드라는 이름대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이 많다. 플래시, 필터 같은 보조 장비의 구체적인 사용법도 예시를 통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다만 1권의 경우 필름 [...]
갤러리 페이크 1~5
후지히코 호소노 지음/서울문화사(만화)
뒷권만 사서 보다가 결국 앞권까지 모으기로 했다.
절판되기 전에 어여 모아야지.
조만간 이 책에 나온 미술품에 대한 글을 써볼 작정이다.
사실 분류는 한참 전에 만들어 놓았지만 귀찮아서 시작을 못 하고 있다. ^^;
“지금까지 모든 사회의 역사는 계급 투쟁의 역사이다.”
– 칼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공산주의당 선언”
마르크시즘을 처음 접할 때 이 말을 금과옥조로 삼아야 한다고 배웠지만, 선배들은 종종 다른 얘기를 하곤 했다.
“지금까지 모든 사회의 역사는 쇼부의 역사이다.” ㅡㅡ;;
물론 여기서 ‘쇼부’는 일본어 ‘勝負’, 승부를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뭐, 일본어에서 오긴 했지만 ‘쇼부를 치다’, ‘쇼부 때리다’에서와 [...]
“피를 마시는 새”의 연재 소식을 듣고 다시 한 번 읽어봤다.(사실 앞 부분은 통신 연재를 통해 읽었기에 3,4권만 사서 읽었는데, 이번 기회에 1,2권을 구입했다.;;)
독자를 정신없이 몰입하게 만드는 전개와 문장이야 이전부터 정평이 나 있던 터이고, 톨킨이 창조한 세계를 넘어 새로운 세계를 구축하고 거기에 현실성을 부여한 것도 놀라운 일이다.
이영도의 전작들에서는 등장 인물들이 작가의 입이 [...]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니다. 네 아내 사라가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터이니, 그의 이름을 이사악이라고 하여라. 나는 그와 나의 계약을 세우리라. 그와 그의 후손의 하느님이 되어 주기로 영원한 계약을 세워 주리라. 이스마엘을 생각하고 하는 네 말도 들어 주리라. 그에게도 복을 내려 자손이 많이 태어나 수없이 불어나게 하겠다. 그에게서 열 두 영도자가 나서 큰 민족이 일어나게 [...]
엘린 메익신즈 우드 지음, 정이근 옮김, “자본주의의 기원”, 경성대학교 출판부
이영도, “피를 마시는 새”, 하이텔 연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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