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으로? 울산으로! 서울역으로!

배달호 열사이경해 열사김주익 열사
이해남 열사이용석 열사이현중 열사

두산중공업 배달호 2003.1.9
세원테크 이현중 2003.8.26
농민 이경해 2003.9.11
대한화섬 박동준 2003.9.27
한진중공업 김주익 2003.10.17
세원테크 이해남 2003.10.23
근로복지공단 비정규직 이용석 2003.10.26
한진중공업 곽재규 2003.10.30

뭔지 아시겠지요? 한 번 쯤은 이름을 들어보셨겠지요?
작년 한 해 동안 FTA, 노동 탄압, 비정규직 차별에 저항하다 목숨을 잃은 노동자, 농민입니다.

어느 언론에서도 진지하게 돌아봐주지 않았습니다.
격렬하고 과격하게 집회를 해야 겨우 눈길을 주더군요.
‘과격 폭력 시위 부활’, ‘화염병 재등장’이라고요…;;

박일수 열사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박일수 2004.2.14
현대중공업 유석상 2004.2.14
현대중공업 유재순 2004.3.9

그리고 2004년 1월 산재로 목숨을 잃은 4명의 현대중공업 노동자들과
이틀에 한 명 씩 죽어나가는 건설현장의 노동자들…

여전히 아무도 돌아봐주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여의도 혹은 광화문에 모이시겠지요.
수구 반동을 몰아내고, 부정 부패를 척결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이 땅의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이미 빼앗긴 노동자의 권리를 되찾을 수는 없습니다.
농민의 한숨을 지울 수 없습니다.
서민의 억울함을 풀 수 없습니다.

그러하기에 저는 오늘 울산으로, 내일 서울역으로 가겠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을 하십시오.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습니다.

(영정을 모두 구하지 못해 일부만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