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 터치용 뉴스 리더 GhostNews

아이팟 터치의 가장 큰 약점은 무선 인터넷이 되는가 안 되는가에 따라 활용 폭이 크게 바뀐다는 것이다. 단순히 웹 서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넘어, 대부분의 어플리케이션이 무선 인터넷을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무선 인터넷이 안 되는 곳에선 그 기능의 절반도 활용하지 못한다.

사파리, 메일 확인, 날씨 정보 업데이트, 유튜브, 주가 같은 기본 어플리케이션은 물론이거니와 App Store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대다수의 어플리케이션은 무선 인터넷에 연결하지 않으면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다.
특히 뉴스 리더의 경우 이동하면서 뉴스를 읽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우선 목록만 업데이트하고 기사를 읽을 때에야 내용을 내려받기 때문에 사실상 이동하면서 이용하긴 어렵다.
아마 그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의 국내 출시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오늘 소개할 GhostNews는 그런 아쉬움을 어느 정도 풀어주는 어플리케이션이다.

 

GhostNews

가격: 무료
App Store 바로가기: GhostNews

 


GhostNews는 RSS 피드를 읽어오는 것이 아니라 기사 내용 전체를 아이팟 터치로 갈무리해 준다. 따라서 무선 인터넷이 연결된 곳에서 업데이트 해 두면 그 이후에는 무선 인터넷이 없어도 기사를 읽을 수 있다.

옆의 업데이트 리스트 화면에서 뉴스 사이트를 선택하고 뉴스 업데이트를 누르면 기사를 갈무리하기 시작한다. 사용자가 임의의 RSS 주소를 추가할 수는 없지만 상당히 많은 – 몇 개인지 세어 보진 않았다 ;; – 뉴스 사이트를 지원하고 있다.

 

     

뉴스 업데이트를 누르면 갈무리가 시작된다. 갈무리가 끝나고 아래쪽의 고스트 뉴스를 누르면 오른쪽 그림처럼 사이트 목록이 나오고, 선택하면 기사를 읽을 수 있다. 


왼쪽 그림은 설정 화면인데, 보다시피 별로 설정할 게 없다. 기사를 갈무리할 때 이미지까지 가져올 것인지, 전에 갈무리한 기사를 모두 삭제하고 새 기사를 갈무리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다.

내 경험에 따르면 두 개 다 끄는 것이 좋다. 이미지 다운로드를 켜 놓으면 갈무리 시작이 엄청나게 오래 걸리는데다 프로그램이 튕기기까지 하고, 뉴스 자동 삭제의 경우 매일 업데이트되는 신문 기사를 갈무리하려고 주간지, 월간지 기사까지 다시 갈무리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기사 읽기는 세로 보기와 가로 보기를 모두 지원하고 글꼴도 읽는데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충분히 크지만 위 아래의 내비게이션 막대를 사라지게 하지 못하는 것은 아쉽다.

 

사실 GhostNews는 아직 버그도 있고 기능 역시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은 어플리케이션이다.

우선 앞서 말했듯이 설정에서 이미지 다운로드를 켜 놓으면 기사를 갈무리하는데 엄청나게 오래 걸리고, 튕기지 않고 제대로 될 때가 드물다. 어찌어찌 완료가 되더라도 그림이 있는 기사를 읽으려고 하면 다시 튕겨버리는 일도 심심치 않게 있다.

그리고 왼쪽 그림처럼 기사 삭제가 사이트별 전체 삭제만 되고 개별 기사 단위로는 되지 않는 것도 불편하다. 그렇다고 따로 클리핑 기능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이처럼 아직 부족한 점도 많지만, GhostNews는 오프라인일 때 뉴스를 읽을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유용성과 가치가 큰 어플리케이션이다. 개발자의 말처럼 아직 초기 버전이고 업데이트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니 앞으로 개선을 기대해본다.

게다가 무료……^^;;

아이팟 터치용 이미지 뷰어 ComicZeal

1세대 아이팟 터치에서는 해킹을 통해 iComic이나 ComicViewer 같은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해킹이 되지 않은 2세대 사용자나 1세대이지만 굳이 해킹을 하고 싶지 않은 사용자도 아이팟 터치로 이미지나 만화를 볼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있다.1

ComicZeal

가격: $1.99
개발사: bitolithic
App Store 바로가기 : ComicZeal

 

사실 나온지는 꽤 되었지만 파일을 읽어오는데 너무 오래 걸리고 페이지를 넘기기 불편한 것 따위의 문제가 있었는데, 며칠 전 1.07로 업데이트되면서 미흡한 점이 상당 부분 개선되었다.

          

초기 화면

이전 버전에서는 초기 화면에서 단순히 파일 목록만 주르륵 나열하는 식이었는데 업데이트되면서 최근 읽은 파일, 최근 추가된 파일, 시리즈별 목록으로 나누어서 파일이 많아져도 쉽게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움직여 페이지를 넘길 수도 있고 아래쪽에 내비게이션 바를 불러올 수도 있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움직여 페이지를 넘길 수도 있고 아래쪽에 내비게이션 바를 불러올 수도 있다.

파일을 읽어오는 속도도 빨라지고 페이지 넘김도 부드러워져서 이전 버전을 쓸 때 느끼던 답답함이 많이 해소되었다.
글씨가 작은 만화가 아니라면 한 화면에 페이지 전체를 보는 것도 어렵지 않지만, 잘 보이지 않으면 화면을 두 번 잇달아 누르는 것으로 확대, 축소할 수 있다.

물론 가로보기 역시 지원하는데 이전 버전에 비해 전환도 매우 부드럽고, 가로보기 상태에서도 세로보기와 마찬가지 방법으로 페이지 넘김이 가능하다.


초기 화면 왼쪽 위에 있는 Add 단추를 누르면 Flashback Universe와 Golden Age Comics라는 무료 만화를 내려받을 수 있고, 컴퓨터에서 파일을 Wi-Fi로 집어넣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컴퓨터에서 아이팟 터치로 전송하는 것은 조금 귀찮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선 일반적인 압축 파일은 지원하지 않아서 ComicZeal Creator라는 프로그램2을 이용해 전용 파일 형식(cbi)으로 만들어야 한다.3

이렇게 만든 파일을 SyncDocs를 이용하여 아이팟 터치에 집어넣는다. 이 때 용량이 지나치게 크면 아이팟 터치가 얼어버릴 수 있으니 변환할 때 파일을 적당한 크기로 나누는 것이 좋다. 개발사에서는 100쪽이 넘지 않게 만들 것을 권장하고 있다.4

변환하고 전송하는 과정이 귀찮아 보여도 여러 파일을 일괄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해 보면 그리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은 아니란 걸 알 수 있다.

게다가 해킹을 할 수 없는 2세대 사용자에게는 별다른 대안이 없으니 다른 작업을 하면서 틈틈이 변환해 두는 수밖에…….

  1. 사실 가장 편하고 빠른 이미지 뷰어는 아이팟 터치의 기본 어플리케이션이지만 전송 과정에서 화질을 지나치게 떨어뜨려서 만화 보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
  2. 맥에서 ComicZeal Creater를 실행하려면 Python과 Python Imaging Library가 필요하다. ComicZeal 사이트에서 내려받기 링크를 제공하고 있다. []
  3. 그림 크기는 1024×1024 까지 지원하긴 하지만 용량이 커지기 때문에 한 쪽 기준으로 가로 420 픽셀 정도가 적당하다. []
  4. 한 쪽을 가로 420 픽셀로 만들면 300쪽 정도도 무리 없이 가능하다. []